절구 구, 때릴 구, 구라파/토할 구, 잡을 구, 두려워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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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 구 자입니다. 음..그냥 절구 모양이네요. 절굿공이가 두 개예요. 

2016/06/24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바로잡을 교, 아홉 구, 입 구, 구분할 구, 연구할 구

며칠 전에 나온 구분할 구 자 옆에 자주 등장하는 창/몽둥이 수 자가 오랜만에 나왔어요. 구분할 구 자가 물건을 따로 쌓아둔 곳을 말해서 '구역'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었죠? 특정 구역으로 몰아내기 위해서 몽둥이나 창으로 때린다는 것으로부터 때린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자는 원래 토할 구 자예요. 하품 흠 자가 쓰이면 주로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인데, 입을 크게 벌려서 쌓인 물건들처럼 많은 것을 토해내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이 글자의 일본어 발음이 '오우'라서, europe할 때의 알파벳과 비슷했는지 이 글자가 유럽을 말할 때 쓰이는 글자로 가차되었어요. 이 한자를 다시 우리나라에서 유럽을 말할 때 사용하다보니 '구라파'의 구 자가 되었답니다. 원래는 유럽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글자죠..

2016/06/26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글귀 구, 굽을 구, 예 구, 언덕 구, 얽을 구

바로 어제 나온 글귀 구 자 왼쪽에 손 수 변이 붙었어요. 구부러진 손의 모습처럼 무언가를 잡아놓은 상태를 말합니다. 나름 커다란 손이 사람들을 잡고 있는 걸 그려보려고 했는데 괜히 징그럽게 개미처럼 그려졌엉..ㅠㅠㅠ 구속하다, 제한하다, 제지하다, 구금하다, 라는 듯을 가져요. 

다시 한 번 등장한 외계인ㅋㅋㅋㅋ 우리나라 한자 모양을 보면 눈 목 자가 두 개 올라가 있어요. 이게 복잡해서 현재 일본어와 중국어 한자에서는 간소화된 모양으로 쓴다고 해요. 마음 심 자가 합쳐져서 놀라서 눈이 동그래진 모습을 나타냈어요. 두려워하다, 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