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시간 관리에 유용한 몇 가지 시간관리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가지 방법은 GTD라고 해서 이름이 있는데,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이름을 몰라서 그냥 제멋대로 '데드라인' 방식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ㅋㅋ



1. GTD (Getting Things Done)


GTD는 쉽게 말해서 그냥 일들을 끝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우리가 할 일을 정할 때에는 우선순위와 데드라인을 고려하잖아요, 그런데 GTD는 그것보다 현재 주어진 시간 내에 어떤 일을 해치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제가 어제 글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쓰는 방법이라고 알려드린 것이 알고보니 GTD 방식이더라고요. GTD라고 검색하면 뭐 각종 플래너 쓰는 방법이랑 전문 앱부터 시작해서 별별 것이 다 뜨는데,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5분이라는 시간이 났다, 그러면 특별히 데드라인이나 우선순위와 관계없이 5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을 해치워버리는 방법이에요. 


*이 연재의 앞 글 안 읽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이 많으니 읽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016/04/03 - [아날로그로 공부하기] - [대학원생 시간 관리] 1. 자신의 시간 분석하기


2016/04/04 - [아날로그로 공부하기] - [대학원생 시간 관리] 2. 시간표 짜기: 고정 블록과 유동성 블록



저는 GTD라는 이름이 있는줄도 모르는 채로 이런 시간 관리 방법을 써왔는데요, 고등학생 때부터 쓴 것 같아요.  



학부 때 학생수첩인데, 할 일을 적어놓고 그냥 다 하면 찍찍 그었어요. 




박사 1학기 때 학생 수첩이고요, 아이디어와 할 일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적었어요. 




학부 4학년 때 수첩이네요. 자료를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지까지 구체적으로 적었어요. 




지금은 iOS 기본 미리알림 앱을 잘 이용합니다. 특정 장소에 도착하면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서, 홍대 입구에 도착하면 브라우니 사오라는 알람을 뜨게 해 놨어요 ㅋㅋㅋㅋㅋ



2. 데드라인 방식


데드라인 방식은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커다란 블록 단위의 시간이 났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일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보다, 데드라인이 앞서는 일부터 먼저 처리하는 거예요. '급한 일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거죠. 



3. 간트 차트(Gantt Chart)



의뢰인 '블랑슈'님께서 프로젝트가 많다고 하셔서 생각나서 올려요. 간트 차트는 프로젝트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차트일 거예요. 또는 눈에 익지 않았다고 해도 머릿속에 이런 그래프들이 마구 떠다니겠죠? 프로젝트 별로 또는 팀원별로 할 일을 시간대별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차트에요. 안타깝게도 저는 프로젝트를 하는 전공이 아니라서 간트 차트를 자주 쓰는 편이 아니라, 앱을 추천해드릴 수는 없고 (사실 엄청 찾아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못 찾음ㅠㅠ) 몇 가지만 알려드릴게요. 


1) 간트 차트는 엑셀에서도 만들 수 있어요. 좀 복잡하긴 하던데, '간트 차트 엑셀 / Gantt Chart Excel'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2) 저는 Roadmap Planner라는 맥 앱이 무료로 풀렸을 때 샀는데, 무료라고 신나서 사놓고 한 번도 안 써봐서 평은 못 하겠어요. 

3) "트렐로"라고 http://trello.com 웹기반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이 있어요. 구글 크롬 플러그인이랑 안드로이드/iOS 앱도 제공해요. 이건 포스트잇처럼 생긴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데, https://www.gantt-chart.com 여기를 이용해서 트렐로의 프로젝트들을 간트차트도 바꿀 수 있대요. 하지만 저도 직접 써본 것이 아니라 검색하다가 걸린 것이니 자세한 내용은 몰라요. 

4) 겁나 비싸지만 끼깔나는 앱을 만드는 OmniGroup이라는 회사에서 맥 앱, iOS 앱을 팔아요. 플래너 앱도 막강하고 아웃라이너 앱도 막강하고 그래프 그리는 앱도 막강해요. 간트 차트는 플래너 앱으로 쓸 수 있고요. 그런데 겁나 비싸서 못 써봤어요ㅋㅋㅋㅋㅋ 


*https://store.omnigroup.com/edu 옴니 그룹의 학생&교육자 할인 스토어 주소입니다. 대학교 이메일을 사용하면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저도 슬슬 구매를 고려해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 간트차트를 활용할 수 있는 OmniPlan의 프로 버전이 할인가 169.99달러입니다. 개인용 일정관리 앱인 OmniFocus는 프로버전이 49.99달러고요. 


5) 타임라인을 만드는 앱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저는 Timeline 3D라는 앱이 있는데 이것도 자주 쓰진 않아요. 아니면 마인드맵 앱에서 "피쉬본" 형태를 제공한다면 피쉬본을 이용해서 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이것도 구체적인 사용법은 필기 연재에서 다룰게요.) 


저는 그냥... 이건 자주 쓸 일이 없어서.. 어쩌다 뭐 관리해야 할 때 엑셀로 표 만들어서 큰 종이에 인쇄하거나 아트박스에서 대박 큰 달력 사다가 색연필로 칠해요-_- 흥. 복잡한 것만이 첨단은 아니라규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글도, [아날로그로 공부하기]에 속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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