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간, 개간할 간, 간절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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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리 각 자에 나왔던 고기 육 자가 다시 나왔어요. 고기 육 자가 의미부를 이루고 있고, 방패 간 자가 소리부입니다. 장기 중 하나인 간을 의미하기도 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근간, 속마음이라는 뜻도 나왔어요. 

흙 토 자가 빠진 글자도 간절할 간 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글자 어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글자를 이루는 부분을 따로따로 어원을 찾아보았더니 갖은돼지시변에 어긋날 간 자가 합쳐졌더라고요. 갖은돼지시변은 하영삼 교수님 사전에는 발없는 벌레 치 자라고 나오기도 하고요. 어원은 무서운 육식동물이 굶주려서 노려보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어긋날 간 자는 사람이 고개를 돌려서 노려보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고, 이로부터 복종하지 않다, 노려보다, 어긋나다 등의 뜻이 생겼다고 해요. [무서운 육식동물 + 고개를 돌려 노려봄 = 간절하다]를 추리해보았을 때, 어쩌면 무서운 육식동물을 마주해서 고개를 돌아보면서 미친듯이 도망치는 간절함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어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요. 여기에 흙 토 자가 아래 붙으면 간절한 마음으로 땅을 개간한다는 뜻도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땅이 손상되는 것이어서 손상된다는 뜻도 가지게 된답니다. 

위에 등장한 개간할 간 자에서 흙 토 자가 있던 자리에 마음 심 자가 들어가서 간절하고 정성이 깃든 마음을 뜻하게 된답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티스토리 블로그를 모바일 버전으로 보았을 때 그림만 크게 뜨지 않더라고요. 이 페이지를 모바일로 접속하시는 분들 중 그림이 작아서 잘 안 보이시는 분들은 우선은 폰 화면을 가로로 돌려서 봐주세요ㅠㅠ 그림만 크게 뜰 수 있도록 제가 설정을 바꿀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관리 메뉴에서 찾아보고는 있는데 제가 못 찾는 건지 원래 없는 건지 아직 방법을 못 찾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