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할 감, 거울 감, 갑옷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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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갈색 갈, 느낄 감, 덜 감

며칠 전에 느낄 감 자가 나왔죠. 그 글자 왼쪽에 마음 심 자가 더해져서 섭섭할 감 자가 되었어요. 이 글자를 보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제가 평소에 잘 울지 않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느 날 어떤 소설을 읽고 울었다니까 제 친구가 "야 너는 분할 때만 울잖아"라고 했어요ㅋㅋ (아 나를 넘나 잘 아는 냔 같으니라고ㅋㅋ) 강하게 느끼는 감정이 왜 하필이면 서운하거나 한스럽다거나 분하다는 뜻이 되었을지 생각해보다가 떠오른 에피소드에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펜시브가 생각나지 않으세요?ㅋㅋㅋ 물을 넣어 얼굴을 비추어보던 쇠로 된 큰 그릇이요ㅋㅋ 쇠 금 자는 거푸집의 모양에서 유래했네요. 원래 청동을 뜻하다가 나중에는 철도 뜻하게 되었답니다. 

고전 게임 중에 프린세스 메이커 보면 딸 무사수행 시킬 때 입힐 수 있는 갑옷 중에 가죽으로 된 갑옷이 있었어요.. 그게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가죽을 말린 모습이었다가 가죽으로 만든 갑옷을 뜻하게 되고, 이후 단단하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