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다들 신년은 잘 맞으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방명록에 '호호'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입니다. 긴 연재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사진이 많고 2편으로 나누어 올려야 할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짧은 연재글로 분류했습니다.

 

호호님께서는 종양학을 연구하시는 의사분이라고 밝혀주셨는데요, 뭐 어느 전공이나 힘들지만 아무래도 의대쪽은 읽어야하는 양이 후덜덜덜하죠ㅠㅠㅠ 게다가 병원 환경상 윈도우와 맥북프로, 아이맥을 병행해서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찾으시는 서지관리 프로그램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맥과 윈도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서지 관리 프로그램 (MS word 와 호환이 잘 되는 것)
2. 굿리더에서 작성한 메모가 포함된 논문을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열 수 있게 하는 것


 

우선 호호님께서 Mendeley를 사용하고 계시다고 해서 저도 멘델레이를 기준으로 사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Papers도 최근 윈도우 버전이 나왔지만 호호님께서도 찾아보신 결과 호환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페이퍼스는 유료지만 멘델레이는 무료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한 이유에서 이번 포스팅은 멘델레이를 이용해서 윈-맥-아이패드를 넘나들며 필기&메모가 온전히 보존되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서지관리 기능은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분야별로, DB별로 달라서..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본인 분야의 논문을 시험삼아 몇 개 던져보고 메타데이터를 정확하게 읽어오는지 테스트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1. 윈도우에서 열기 - 하이라이트&메모 - 외부에서 열기 [실패!!!!]

 

먼저 파일을 윈도우에서 열어보았습니다. (네.. 역시나 제가 보는 논문들은 제대로 된 메타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것인지.. 오늘도 제목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논문으로 인식합니다ㅋㅋ 전 이 포스팅 끝나면 멘델레이 다시 삭제할 거예요ㅠㅠ)


 

 

 

이 파일은 원래 굿노트에서 손으로 필기했던 파일을 불러온 것입니다. 일단 제 굿노트와 드롭박스가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백업을 해두었던 PDF가 있었고요, 이걸 윈도우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멘델레이로 불러왔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손필기가 포함된 PDF가 잘 뜹니다. 단, 아이패드의 굿노트가 아니기 때문에 손필기들은 flat한 상태로, 그림처럼 각인되어 있습니다. 즉, 손필기들은 수정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멘델레이에서 아래 사진처럼 하이라이트를 적용시켜보았습니다. 노란 형광펜 보이시죠? ^^ 멘델레이에서는 기본으로 형광펜과 메모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니.. 뭐 크게 그림을 넣는다거나 복잡한 그래프를 넣는 것이 아니라면 간단한 필기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파일을 [라이브러리]창에서 클릭한 상태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뜹니다. 여기에서 "외부에서 열기"를 택합니다. (한글로는 정확히 뭐라고 뜰지 모르겠는데 뭐 비슷한 말이겠지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 한글메뉴 지원 되나요?)

 

 

 

 

결과는 실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부에서 열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기본프로그램에서 PDF가 열리는데요, (제 경우 아크로뱃 DC) 아래사진처럼 하이라이트와 메모가 없습니다 ㅠㅠㅠ

 

 

 

 

2. 윈도우에서 열기 - 하이라이트&메모 - 주석포함한 PDF로 내보내기 [반만 성공!!!!!]

 

위의 방법은 장렬하게 실패했고요..ㅋㅋ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삽질의 여왕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다시 도전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멘델레이에서 PDF를 연 그 창 상태에서, 왼쪽 상단 [File] 메뉴를 들어갑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주석을 포함한 PDF로 내보낼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메뉴를 열면 새로 파일명을 지정해서 파일을 저장하게 되고요, 그 파일을 아크로뱃 DC에서 열어보았더니 아래 사진처럼 하이라이트와 메모가 모두 잘 뜹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을 [반만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매번 파일을 다시 저장해야 합니다. 귀찮습니다.

2. 이 파일을 다시 맥이나 패드에서 열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동기화가 필요합니다.

-> 1과 2에 대해서는 아예 폴더 경로를 클라우드 폴더로 설정해놓고 파일을 매번 덮어쓰기 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3. 맥이나 패드에서 불러올 때 먼저 클라우드에 접속한 후 다시 멘델레이에 임포트해야 합니다.

-> 여전히 귀찮은 단계가 하나 남았습니다.

 

 

 

3. 멘델레이 자체 데이터 저장&동기화 서비스 이용하기 [성공!!!]

 

그러다가 메뉴에서 아래 '동기화' 버튼을 발견했습니다. 저 화살표 있는 동그라미 그림.. 좋.. 좋아해요ㅎㅎㅎㅎ 저거 있으면 일단 어딘가 업로드가 자동으로 되는 기능이 있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래 버튼을 눌렀는데, 어딘가로 동기화가 되긴 하는데 어디인지를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알고보니 멘델레이에서 자체적으로 웹상의 공간을 제공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에 멘델레이를 처음 알았을 때 본 것 같기도..ㅋㅋ) 아래 사진은 상단 메뉴에서 [도구(Tools)]에서 [옵션(option)]을 클릭한 모습입니다. 기본으로 개인에게 2기가의 공간이 주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 계정에 아까 그 파일이 동기화되었을 거고.. 다른 과정 없이 바로 맥으로 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맥의 멘델레이에서 아까 그 파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하이라이트와 메모 또한 잘 들어왔고요.

 

 

 

문제는 2기가로는 부족하다는 것이겠죠ㅎㅎ 그래서 멘델레이 홈페이지에서 플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흠.. 드롭박스보다는 비싼데.. 서지관리 기능을 생각하면 고려해볼만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4. 정리

 

1) 필요한 논문의 용량이 2기가 미만이다 -> 멘델레이 무료 버전으로 멘델레이의 동기화 기능을 이용한다.

 

2) 필요한 논문의 총 용량은 2기가 이상이지만, 내가 하나의 논문을 집필하기 위해서 필요한 참고문헌의 용량은 2기가 미만이다 -> 프로젝트 단위로 멘델레이를 비워가면서(?) 이용한다.

 

3) 필요한 논문의 총 용량도 2기가 이상이고, 논문을 쓸 때마다 최대한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 -> 멘델레이의 유료 옵션을 이용한다. 주로 논문을 보관하는 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했었다면, 다른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해지하고 멘델레이로 갈아탈 수도 있다.

 

 

대충 결론은 이렇게 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멘델레이가 제 분야의 논문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서지관리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서지관리 기능의 정확도가 높다면, 또 참고해야 하는 논문이 많다면 멘델레이의 유료 서비스 이용이 속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동기화도 빨랐어요. 윈도우에서 맥, 아이패드로 모두 해보았는데 거의 실시간으로 됩니다. 적어도 기다린다거나 짜증난다는 느낌은 없었네요. (중간에 카스테라 먹어서 그런 거 아냐?ㅋㅋㅋㅋ) 또 동기화된 PDF에서 검색 기능도 잘 작동하였습니다. (flat하게 바뀐 PDF는 없었습니다.)

 

이 다음 편에서는 아이패드에서 멘델레이를 이용하는 것을 올려보겠습니다.

 



*모바일에서 다른 공부법 카테고리 보기: 왼쪽 상단 투명한 ≡ 아이콘 -> 카테고리 메뉴 -> 글 목록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gongboobub

***티스토리에서 비밀댓글 작성시 답글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공개로 달아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