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아이패드에서 멘델레이를 이용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히 멘델레이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굿노트에서 손필기한 것을 어떻게 가지고 오고, 또 어떻게 다시 불러내서 손필기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일단 이 포스트의 제목이 '연동기' 또는 '연동 방법'이 아니라.. '체험기'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방법이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걸 발견해서, 이 포스트는 체험기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ㅎㅎ 질문해주셨던 '호호'님께서 원하시는 답변이 아닐 것 같아서 저도 안타깝네요ㅠㅠ

 

 

 

1. Mendeley에서 파일 다운받기

 

먼저 멘델레이 앱을 설치하고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동기화시켜두었던 파일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으면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맥/PC에서와 똑같은 하이라이트, 메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손필기는 flat되어서 수정할 수 없는 상태이고요.

 

 

 

 

 

 

 

2. Mendeley의 파일을 Goodnote로 내보내기

 

아래 사진처럼 [다른 앱에서 열기] 기능을 이용해서 굿노트로 파일을 보냅니다.

 

 

 

 

 

 

3. Goodnote에서 손필기하기

 

굿노트로 파일을 불러오면, 이전 손필기는 이미 flat된 상태여서 수정할 수 없습니다. 새 필기를 추가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낙서를 하나 해 보았습니다ㅎㅎㅎ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멘델레이에서 했던 하이라이트와 메모가 사라집니다..-_-;;;;; 굿노트에 오면 멘델레이에서 했던 하이라이트와 메모는 없어지는 거죠;;;;;;;; 메모를 오로지 굿노트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면.. 좀 골치아파집니다.

 

*한 가지 떠오르는 생각은, 멘델레이에서 주석을 포함한 PDF로 내보내기를 한 후 (1편의 2번, 절반 성공 방법) 그 파일을 메모 포함하여 다시 flat하게 고정시켜서 저장하고 (수정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아예 그림 새기듯이 PDF에 일체화시킴) 멘델리이에 다시 넣는 것인데.. 이 방법을 택한다면 좀 왔다갔다 해야 하는 데다가 멘델레이가 서지사항을 다시 읽어와야 해서 좀 많이 번거로울 것 같긴 합니다ㅠㅠ

 

**호호 님께서 제가 PC에서 논문을 볼 때 간단한 메모를 어떻게 하는지도 물으셨는데.. 음.. 사실 저는 거의 안 합니다ㅠㅠ 제 경우 서지관리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웹 기반인 RefWorks와 Refme만 사용하니까 (이 둘은 PDF를 불러와서 보는 기능이 없습니다. citation만 만들어줍니다.) PC나 맥에서 PDF를 열 때는 아크로뱃 DC를 사용하고, 여기에서 타이핑해서 메모를 할 경우 flat하게 저장하면 되기 때문에 굿노트에서 불러올 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를 산 이후로 아이패드 의존도가 더 높고요. (스마트 키보드 후기도 곧 올릴 예정입니다.)

 

 

 

 

 

4. Goodnote에서 메모 추가한 파일을 다시 Mendeley로 보내기

 

굿노트의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하여, PDF로 내보내기를 한 후 [다른 앱에서 열기] 기능을 이용하여 멘델레이로 보냅니다.

 

 

 

추가된 손필기가 멘델레이에서도 잘 보입니다.

 

 

 

단, 아래 사진처럼 굿노트에서 다시 보낸 파일이 중복문서로 들어가게 됩니다..ㅠㅠ

 

 

5. 결론

 

일단 멘델레이와 굿노트까지 연결을 시킬 경우 몇 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1) 손필기가 매번 flat하게 되어서 이전 손필기는 수정할 수 없다.

 

2) 멘델레이나 맥/윈도우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추가한 필기는 pdf 자체를 flat하게 저장하지 않을 경우 아이패드의 굿노트로 올 때 사라진다.

 

*참고로 맥용 굿노트앱은.. 그냥 진짜 뷰어였어요-_- (유료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유료였다면 백퍼 환불신청했음..) 그 이후로 뭐 업뎃이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확인했던 몇 달 전에는 그냥 아무짝에 쓸모없었어요..ㅠㅠ

 

3) 아이패드 굿노트에서 손필기를 추가하고 다시 멘델레이로 보낼 경우 새로운 파일로 들어가므로, 논문의 중복 파일이 생긴다.

 

 

이런 상황인데요.. 기준을 정하고 기준에 맞추어서 하나는 포기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1) 손필기 포기: 손필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면, 전체 과정에서 아이패드를 빼면 간단합니다. 그러면 멘델레이 사용만으로 막강해질 수 있습니다ㅎㅎ 아이패드용 멘델레이가 타이핑 필기/메모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맥과 윈도우PC만 쓴다면 아이패드를 아예 빼버리고 멘델레이와 타이핑 메모, 하이라이트 기능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아래 '리뉴어'님께서 댓글로 달아주셔서 확인해보니 멘들리니가 패드나 폰에서도 하이라이트와 타이핑 메모는 가능합니다. 저는 '손글씨' 메모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착각했었나봅니다..ㅠㅠ. 제 경우 타이핑으로만 메모를 하다보면.. 뭔가 그림도 그려야 하고.. 화살표도 그려야 해서.. 화딱지가 나서.. 손글씨가 안 되면 아예 잘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 (은근 아날로그형 인간이라니까!!) 손글씨가 필요없으신 분들은 멘들레이 쓰시면 아주 간단하게 문제 해결됩니다^^

 

2) 서지관리 프로그램 포기: 제 경우였습니다. 어차피 제 분야 논문들의 메타데이터도 못 읽어오니까요. 이 경우 필기는 아이패드와 맥, PC에서 자유롭게 하고 (제 경우 굿노트와 아크로뱃 DC이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제 경우 드롭박스 이용) 논문들을 정리하고, 매번 프로젝트마다 RefWorks나 RefMe에 프로젝트별 폴더를 만들어서 서지관리만 따로 하면 됩니다. 이 경우 서지관리 프로그램에 import할 필요가 없고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되므로 실제 물리적 저장 공간이 컴팩트해지기도 합니다.

 

3) 맥/PC필기 포기: 맥이나 PC에서 타이핑으로 필기하거나 메모를 추가해야 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위 세 가지 단점 중에서 3)만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전 손필기 수정 못하는 거야 뭐.. 사실 굿노트에 이전 버전이 있고 굿노트를 백업해두었다면 얼마든지 찾아서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조차도 귀찮아서 이미 flat된 손필기를 수정해야 할 경우.. 지우개 대신 흰색 펜으로 문지르고 그 위에 다시 씁니다ㅋㅋㅋㅋ) 중복파일 형성의 경우 멘델레이에서 그 때 그 때 삭제해버리면 되고요.

 

 

결론적으로..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앱이 나오기에는.. 아직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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