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 고, 품팔 고, 북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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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9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옛 고, 생각할 고, 높을 고

옛 고 자는 며칠 전에 나왔죠. 옛 고와 나무 목이 합쳐졌으니 말그대로 '고목', 오래된 나무네요. 그런데 자연의 모든 것은 너무 오래되면 말라서 죽는다는 이치를 반영해서.. '마르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어요. 생긴 건 간단하게 생긴 글자인데 뜻은 심오하네요. 

2016/05/13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어깨 견, 굳을 견, 보낼 견

2016/05/27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맺을 계, 열 계, 시내 계

2016/05/28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이을 계, 머무를 계, 닭 계

지게 호 자가 외문짝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건 이전 글에서 나왔어요. 새 추와 같은 뜻을 가지는 새 조 자도 닭 계 자에 나왔었고요. 새 조 자는 목이 길어서 잘 우는 새고, 새 추 자는 목이 짧아서 잘 못 우는 새래요..ㅋㅋㅋㅋㅋㅋ 지게 호 자와 새 추 자가 합쳐져서 농사철에 돌아와서 문 위에 앉는 철새를 나타내게 되었어요. 이로부터 '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농사철마다 돌아와서 일손을 돕는 일꾼을 나타내서, 특히 품삯을 주고 고용한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어요. 품 팔 고 자의 왼쪽에 사람 인 변이 들어가면 그렇게 고용된 사람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칠 복 자가 드디어 때린다는 의미가 아닌 다른 뜻으로 쓰였어요. 악기이름 주 자는 바퀴가 달리고 술이 달린 대 위에 얹은 북을 그린 거래요. 바퀴가 달린 까닭은 북을 전쟁터에 가지고 나가서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북과 북채를 쥔 손을 나타냈으니 당연히 '북'을 나타내는 글자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