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날씨가 더워지네요.. 2019년도 어찌어찌 상반기의 마지막 달로 접어들었어요. 이제 여름이 오려나봅니다.  (이 연재 작성시점은 5월 말.. 6월 초였는데, 고민하다 이제 공개로 돌립니다.)

4월에 제2외국어 시험 이후, 조금 쉬고, 작년부터 매년 5월에는 제 전공분야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심사위원을 하는 게 있어서 나갔다 왔어요. (오올 간지?ㅋㅋ) 그런데 이상기후로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ㅠ 우리 학생들은 가서 옷 사입고ㅠ 같이 가신 교수님도 덜덜 떠시고ㅠㅠ 갔다와서 2주동안 큰 몸살이 났어요ㅠㅠ 그리고 스캔이랑 제본도 노동이라ㅋㅋ 스캔할 책을 조금 모았다가 하려다 보니 이번 연재가 좀 늦어지게 되었네요^^;; 

이번 연재는 예고했던대로 '스캔과 제본의 모든 것'입니다!! (짝짝짝!) 

하지만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알려드려야 할 내용이 있어요. 이 '북스캔'이라는 것이, 저작권과 관련하여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일단 제가 알고 있기로, 아래와 같은 경우는 저작권 위반에 해당한다고 해요. (틀린 경우 댓글로 정보 업데이트 부탁드려요)

1) 타인의 책을 (훼손이 있든 없든) 스캔해서 파일만 소장하는 것
2) 본인이 산 책을 스캔하고 원본 종이책을 버리는 것
3) 스캔한 책의 파일을 타인에게 판매/양도/공유하는 것


 

제 블로그에 대학원생들이 많이 오시는 걸로 아는데.. (흐흑 소년이 잘못하면 가는 곳은 "소년원" 대학생이 잘못하면 가는 곳은 "대학원"이라는데ㅠ)

대학원생이시면 도서관 책을 많이들 복사해서 쓰실텐데, 이 경우는 1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 대해서는 이번 연재 포스팅에서 얻어가실 건 없어요..ㅠ 제가 쓰는 방법은 어디까지나 저처럼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를 직!접! 구축하겠다는.. 병적으로 집요한 사람을 위한 방법이라서요.. 또 제가 앞으로 소개할 방식으로는 책을 잘라야 하기 때문에 도서관 책은 해당사항이 없답니다. 

본인이 소유한 책을 스캔하고 싶으신 경우 이번 연재가 도움이 되실 수도 있어요. 종이책을 버릴 경우 2번 경우에 해당하지만, 본인이 구매한 종이책을 소장하고 있으면 합법이니까요. (막상 종이책이 없으면 또 좀 불안한 것도 있지 않나요?) 

저는 책을 직접 구매하여, 제가 책을 잘라서, 제가 스캔하고, 다시 제가 책을 제본&복원하여 소장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년간의 삽질을 한 결과, 이번 연재에서 소개할 방식이,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데에, 합법적이면서도 가장 시간&노동력이 적게 드는 방법이었어요.  (돈이 적게 든다고는 안 썼습니다;;) 

합법적으로 본인의 라이브러리 구축을 한 이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3의 경우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두꺼운 얼굴이 필요합니다. 3에 대한 방어는 생각보다 심한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가장 좋은 건 아예 처음부터 자료를 이런 식으로 가지고 있다는 걸 들키지 않는 겁니다..ㅠㅠ 그냥 아이패드든 노트북이든 제발 혼자 보세요. 사생활 보호 필름 붙이고요. 

만약 알려지면.. 진짜.. 파일 달라는 사람 많을 거예요. 특히 대학원 내에서요. 그래서 저도 스캔 방법 자체에 대한 연재는 블로그 활발하게 했던 시기에도 손이 드릉드릉해도 작성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렇게 포스팅을 시작하는 건.. 1) 이제 정말 많은 분들이 스캔본 활용을 하고 있어서 제 정보가 유용하겠다 싶었고, 2) 드디어 좀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정착했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또 a.사용하고 있는 기계와 b.하드커버 제본 복원 방법을 공유하려는 목적이 커요.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제가 검색했을 때 정보가 정말 많이 부족했거든요. 하드커버 제본 복원 방식은 너무 장인정신이 깃들어서 못 따라할 정도거나 아예 정보가 없거나ㅠ

그럼.. 여전히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이제 이야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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