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어떤 주제로 연재를 할까 하다가 '어휘력 기르기'라는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어휘력을 기르는 방법에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스로 단어장을 만드는 방법,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다루어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사전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어학사전



1) 언어별 분류


우선 사전은 특정한 언어별로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제2언어-제1언어]로 이루어진 사전도 있고, 영영한사전처럼 하나의 언어로 표제어가 제시되고 두 가지 언어로 설명이 들어간 사전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언어로만 이루어진 사전도 있습니다. 국어 사전이나 영영 사전 같은 것은 하나의 언어로 이루어진 사전이고, 영한/한영, 일한/한영 등의 사전들은 두 가지 언어로 이루어진 사전이고요. 요즘은 앱을 이용해서 다국어 사전도 접할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는 [외국어-모국어]로 된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영한사전이고요. 그 다음 해당 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는 해당 언어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난이도별 분류


난이도별 분류는 영영사전에 해당하는 부분만 써보았습니다. 보통 영영사전을 사서 보시는 분들이 무조건 롱맨이나 캠브리지의 Learner's Dictionary를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전에도 난이도가 있으니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서 사야겠지요?

*Collins Cobuild, Longman, Oxford, Cambridge 에서 나오는 사전들은 영국식 영어를 우선으로 합니다. 우리나라는 교과서가 미국 영어 중심이므로 'American'이 표기된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a. Learner's Dictionary / Collegiate Dictionary 

영영사전에서 러너스 딕셔너리라고 하면 보통 영어권 국가의 출판사에서 비영어권 국가의 영어 학습자를 위해서 만든 사전을 말합니다. 사전은 그 단어를 정의하는데 몇 글자의 설명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난이도와 깊이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는데, 러너스 딕셔너리는 사전의 설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러너스 딕셔너리는 고등학생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성인분들이라고 하셔도 요즘 나오는 수능특강 영어영역을 서점에서 들춰 보았는데 단어가 어렵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러너스 중에서도 'Advanced'라는 단어가 붙은 제목의 사전이 조금 더 어렵고요. 만약 본인의 실력이 그 이상으로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충분히 들을 수 있거나 유학을 생각하실 정도라면 컬리지에이트 딕셔너리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컬리지에이트 딕셔너리는 영어권 국가에서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어휘력을 타겟으로 해서 만든 사전입니다. 러너스 딕셔너리보다 단어 설명이 더 길고, 더 자세합니다. 용법도 좀 더 많이 나와있고요. 


b. Abridged / Unabridged Dictionary

Abridged는 '축약된'이라는 뜻으로, 대부분의 사전은 사전의 단어 설명을 하는 글의 양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보통 단어수로 제한이 되어 있는데요, 따라서 거의 모든 사전은 축약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Unabridged는 '축약되지 않은' 버전으로, 설명을 하는 글에 단어수 제한이 없는 사전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어 대사전 같은 거라고 할까요? 축약되어 있지 않은 영영 사전의 경우 어원까지도 자세히 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컬리지에이트 딕셔너리를 보실 정도의 분이라면 비축약 버전의 영영 사전도 하나 정도 다운 받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어린 아이들이 보는 Picture Dictionary도 있습니다. 완전 귀여운..끄응..ㅋㅋ




*바로 위 사진은 저도 가지고 있는 책인데요, "Word by Word"라는 책인데, 아래 사진처럼 분야별로 잘 쓰이는 단어들을 그림으로 알아볼 수 있어요. 장소와 연관지어서 머릿속에 아예 그림으로 기억하기 좋은 사전(?)이에요. abc 순은 아니고, 장소 및 상황별로 되어 있어요. 




3) 주제별 분류


a. 어원 사전

어원 사전은 어떤 단어가 어떤 유래를 가졌는지 알려주는 사전인데, 저는 라틴어나 희랍어 관련된 단어들의 어원을 찾아볼 때 유용하게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아서 무료로 온라인 사전을 사용하고 있네요. 


b. 유의어 사전

영영사전 중 Thesaurus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 사전을 찾으시면 됩니다. 유의어 사전을 통해서 어떤 단어와 뜻이 비슷한 단어나 반대되는 단어를 알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고등학교 수능이 1~2등급 나올 정도의 중급 이상 학습자라면 유의어 사전을 활용함으로써 어휘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c. 주제별 사전

주제별로도 사전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의학용어를 정리해 둔 사전인 것 같습니다. 흔하게 사용해서가 아니라, 전자문서화가 많이 되어 있는지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 많더라고요. 각 분야별로도 사전이 있는데요, 시사경제용어사전, 철학개념사전 등도 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필요한 사전 하나 쯤 종이로든 앱으로든 갖추어둘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2. 백과사전 및 분야별 사전


이제 종이로 된 백과사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요. 9살 때 엄마가 두산동아 백과사전 30권짜리를 사주시면서 "이제 너는 엄마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하게 될거야, 엄마가 대답해주지 못하는 걸 네가 궁금해할 수도 있어, 그 땐 이걸 찾아봐"라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 수시로 궁금한게 생기면 백과사전을 찾아보았고, 백과사전을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일부 전자사전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탑재되었을 때 정말 신났는데, 인간은 백과사전만 손에 들고 다니게 한 게 아니라 아예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인터넷을 들고 다니게 되었어요. 


그래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백과사전은 여전히 유용해요. 요즘은 네이버에 지식백과 코너도 생겨서 그것도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자신의 전공 분야에 따른 분야별 사전도 있을 거예요. 분야별 어휘/개념 사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논의나 이론적인 지식들을 정리해 둔 사전들을 말해요. 


내일은 구체적으로 쓰고 있는 사전 종류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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