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청각으로 공부하는 방법 중 먼저 기존에 있는 오디오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이 방법은 오디오 파일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서 구할 수 있는 오디오 자료들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오디오 파일을 만드는 것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1. 외국어 문제집의 경우, 지문 읽기 mp3 파일을 활용한다. 


1) 수능 연계교재인 EBS 교재의 경우 (특히 영어) EBS 홈페이지에서 [EBS교재 -> 영어지문 MP3 다운로드]를 누르면 지문 mp3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2) 보통의 외국어 문제집은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주로 '자료실'이라는 이름이나 '교재' 코너에 들어가면 따로 링크가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활용방법

이런 mp3 파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어요. 

a. mp3 파일을 들으면서 눈으로 함께 지문을 읽는다. 

---> 혼자서 눈으로만 지문을 읽을 때보다 집중력 향상, mp3 파일의 시간만큼 독해 속도를 높일 수 있어요. 또 빠르게 N회독 복습을 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고요. 

b. mp3 파일을 받아쓰기한다. 

---> 아마 청해영역 공부를 하실 때 보통 청해 문제집에 딕테이션 파트를 풀어보셨을 거에요. 딕테이션 파트에는 따로 빈칸이 있어서 그것만 채우면 되지만, 지문 mp3 파일은 통째로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라서 훨씬 더 머리를 많이 굴리면서 쓰게 되어요. 대신 시간도 훨씬 더 오래 걸린답니다ㅠㅠㅠ

c. 교재없이 mp3 파일만 들으면서 머릿속에 교재 내용을 상기시킨다. 

---> 이건 교재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익숙하게 학습한 후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인데요, mp3 파일만 들으면서 머릿속에 교재 내용을 떠올려보세요. 마치 머릿속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듯이 교재의 내용을 떠올려보는 거에요. mp3 파일은 단지 힌트같은 역할만 하고요. 눈으로 볼 때 놓쳤던 교재의 세부적인 내용을 떠올릴 수 있을 거고요, 들으면서 교재에 적었던 필기나 강의 내용을 같이 떠올리는 걸로 복습을 할 수 있어요. 



2. 오디오북 구매


오디오북은 성우가 실감나게 연기를 해주면서 책을 읽어줘요. 그렇다고 라디오 드라마 같은 것은 아니고요, 축약본(abridged version)이 아닌 비축약본(unabridged version)을 선택한다면 책 전체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전문 성우나 영화배우가 읽어주는 거에요. 그러니 우선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좋아요. 물론 초급 단계는 지난 중급~고급 학습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지만요. 한 번은, 배경이 미국 남부였던 소설에서 남부 사투리가 강해서 재미있었던 적이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억양과 발음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오디오북을 좋아했는데, 당시에는 CD나 테이프여서 가격도 참 비싸고 구하기도 무척 어려웠어요. 하지만 요즘은 손쉽게 전용 어플로 다운받아서 들을 수 있어요. 또 전문 성우나 영화배우들이 녹음하기 때문에 정말 연기를 잘 해요. 한 사람이 막 수십명의 목소리를 남녀노소 다 다르게 연기하기도 해요. 진짜 재밌어요^^ 또 자연스럽게 청해실력과 독해 속도가 높아진답니다. 놓치면 뭐 앞으로 돌려서 다시 들으면 되고요. (저는 듣다가 잠들어서 자주 이래요ㅋㅋ) 



1) Audible 

영어권 오디오북을 찾으신다면 아마존에서 함께 운영하는 오더블(www.audible.com)이 가장 자료가 많아요. 그리고 아마존의 전자책 서비스인 Kindle 전자책을 함께 구매할 경우 오디오북 가격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고요. 제가 여태까지 본 끼워팔기 중에 최고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위 사진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스티븐 킹의 'Mr. mercedes'를 오더블에서 검색해본 사진이에요. 정가는 26.35달러이지만 킨들용 전자책을 구매하면 14.29달러에 살 수 있어요. 현재 킨들용 전자책은 제 한국계정에서 6.35달러이므로 킨들용 책을 사고 오더블 오디오북을 사는 것이 정가보다 싸요. 참고로 오더블도 아마존 프라임처럼 월 단위로 결제하는 멤버십를 이용하면 '크레딧'이라는 것을 주는데, 그 크레딧 하나로 오디오북 하나를 아무거나 살 수 있어요. 


*오더블에서는 데일리 딜(Daily Deal)이라고 해서 매일 할인하는 오디오북을 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한 권당 1~3달러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하지만 주로 할인하는 책이 시리즈 도서의 1권이라는 건 함정-_-) 오더블에 가입한 후 계정 관리에 들어가면 데일리 딜을 신청하는 메뉴가 있는데, 데일리 딜 신청에 관한 고객센터 페이지를 링크해드릴게요.


**한 가지 재미있는 거는요, 저는 이 멤버십을 이용할만큼 오디오북을 많이 구매할 것 같지는 않아서 처음에 오더블에서 탈퇴 버튼을 눌렀어요. (아마 계정관리 어딘가에 메뉴가 있었음) 그런데 '우리가 이러이러한 혜택을 줄 건데 진짜 탈퇴할거야?'라고 물으면서 계속 다른 멤버십 옵션을 제시하는 거에요ㅋㅋㅋㅋ 그 때마다 계속 '응 그래도 탈퇴할래'라면서 탈퇴 버튼을 눌렀더니 맨 마지막에 AudibleListener Light라는 멤버십 제시했어요. 이건 1년에 10달러 정도만 내는 가장 적은 요금의 멤버십이에요. 크레딧은 주지 않지만 회원가로 조금 할인된 가격에 오디오북을 살 수 있어요. 아주 조금 할인된 가격이요ㅋㅋㅋ 예를 들어 저 책이 정가는 26.35달러인데 그건 제가 로그인한 가격이고요, 로그인을 안 했을 때는 27.99달러라고 떠요. 이 멤버십은 아마도 오더블에서 공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멤버십은 아니고, 무언가 숨겨진(?) 메뉴 같았어요. 오더블에서 제시하는 멤버십 종류는 아래와 같은데, 거기에 라이트는 없어요.



2) Febe

피비(www.febe.jp)는 일본어 오디오북 사이트 중 제가 알기로는 가장 큰 곳이에요. 사실 저도 일본어는 아직 초급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오디오북 한 권 구매해본 것이 전부에요. 짧은 일본어 실력에 번역기 돌려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제목의 소설 오디오북을 구매했어요. 이 책을 한국어 번역서, 일본어 원서, 일본어 오디오북 이렇게 세 버전으로 다 보고 싶었거든요. 일본어 잘하시는 분들이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일본 사람들은 대중교통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는데, 최근 교통이 혼잡해지면서 지하철에서 책을 읽기 불편해져서 오디오북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메일 오는 것보니 제법 할인행사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활용방법

a. 공부해야 하는 책이 단행본인데 오디오북이 있다면, 구매해서 위 1번에서 문제집 공부할 때 활용한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실 수 있어요. 대학(원)생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b. 눈으로 책을 보기 피곤할 때 귀로 들어보세요. 특히 저는 더운 여름에 아무것도 보기 싫고 집 안에 불도 켜기 싫을 때 뱀파이어 나오는 소설이나 공포 소설을 귀에 꽂고 널부러져 있어요 ㅋㅋㅋㅋㅋ 듣다가 그냥 잠들어도 좋더라고요. 

c. 출퇴근길, 통학길에 조금씩 들어보세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두 손과 눈도 자유로운 상태에서 금방 책을 한 권 다 읽게 되실 거에요. 참고로 제가 읽었던 어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디오북의 효과가 눈으로 책을 보는 것과 같거나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출처는 잊어버렸으나.. 뭐 오디오북을 듣는다고 설마 뇌에 해롭겠어요? ;;;;)



청각만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용한 추가자료 


1. iTunes U: 아이튠즈 U는 애플에서 하는 무료 강의 서비스에요. 우리나라도 최근에 K-Mooc라고 해서 비슷한 서비스를 출범했죠? 아이폰을 쓰지 않아도 아이튠즈를 다운받고 애플 계정을 만들면 사용할 수 있어요. 유명한 대학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래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하버드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가 올라와 있는 걸 캡쳐했어요.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서 다른 대학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죠? 또는 자신의 전공이 아니지만 들어보고 싶었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아요. 제 경우 물리학 강의를 이걸로 들었어요. 



2. Podcast: 아이튠즈 U보다 팟캐스트는 많은 분들이 더 익숙하실 거에요. 다양한 장르가 올라와 있으니 관심사대로 들어보세요^^


3. TuneIn Radio: 튠인 라디오는 안드로이드/iOS 앱인데요(그리고 무료!), 전세계 여러 나라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어요. 저는 이 앱도 외국어 공부용으로, 가끔 다른 나라 라디오를 들을 때 써요. 주로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거나 합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는 직접 필요한 오디오 자료를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 ^^



** 3월 13일 추가: 


AudibleListener Light Plan. The AudibleListener Light Plan is available only on an annual basis and only to Gold and Platinum Members who want to downgrade their plan type. AudibleListener Light Plan members do not receive membership credits but a Gold or Platinum Member converting to the AudibleListener Light Plan may have AudibleListener Rollover Credits that they can rollover when they downgrade. Audible will charge members who downgrade to the AudibleListener Light Plan the yearly plan fee each year on the yearly renewal date.


오더블 약관에 공지된 오더블 리스너 라이트 플랜에 대한 내용이에요. 약관에 따르면 오더블 라이트 멤버십은 오직 골드/플래티넘 회원이 다운그레이드를 원할 때, 년간 결제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걸 보니까 생각났는데, 오더블이 첫 번째 한 달간은 무료인가 그랬어요. 아마존 프라임처럼요. 그래서 저도 오더블 골드였는지 플래티넘이었는지 -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 아무튼 비싼 멤버십을 선택했다가 그 한 달 무료 안에 다운그레이드를 하고 계정을 캔슬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마 오더블 라이트 메뉴가 떴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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