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존 글들에 비해서 조금 간단하게 연재했던 마인드맵 연재를 마치고 이번에는 글이 좀 더 많은 연재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우선 이 연재의 앞부분은 zls리로이 님께서 리딩에 대한 문의를 주셔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3배의 예습" 이야기를 꺼낸 것은 "대학원생 시간관리" 편과 "필기의 끝판왕" 연재에서였습니다. 중고등학생 때까지는 예습<복습, 학부생 때는 예습 ≦ 복습이지만 대학원생부터는 예습 >>> 복습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어요. 그 이후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리딩 예습을 해야 하는지 적은 적은 없었는데, 이번 연재에서는 그 3배의 예습과 이로부터 학기말 페이퍼 또는 자신의 논문 아이디어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자신이 읽어야 하는 논문이나 책을 그냥 편의상 '리딩'이라고 부르도록 할게요) 


*이전글은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2016/04/04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 - [대학원생 시간 관리] 2. 시간표 짜기: 고정 블록과 유동성 블록

2016/04/15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 - [대학원생 독서력 높이기] 앤솔로지를 읽으세요.

2016/04/21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 - [대학원생 발제문 만들기] 발제문의 변천사


아날로그적인 방법과 디지털적인 방법이 병행되거나 섞일 수 있는 방식의 연재이고요, 특히 이번 연재에서는 그림이나 사진이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도구활용적인 면은 이전 글을 링크하는 것이 많을 것 같고요,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그림이나 사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공부법 자체에 대한 메타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난 이렇게까지 필요없는데?"하시는 분은 그냥 어떤 둔재의 피나는 노력으로 생각하고 너그럽게 넘어가 주세요^^ 또 늘 그랬듯이 문과쪽 대학원 수업을 중심으로 쓸 예정이고요. (랩생활하시는 분들은 다른 곳에서 더 유용한 정보를 찾으시는 걸로..ㅠㅠ)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시는 분은 건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첫 순서로 3단계의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을 시작할게요. 



대학원 수업 때 하는 내용: 발제자의 발제 듣기, 교수님의 보충설명, 질문 및 토론

보통 문과 대학원생들은 코스웍 수업이 이 과정으로 이루어지죠? 학기 초에 각 리딩을 맡을 발제자들을 정하고, 맡은 부분을 발제자가 발제문을 나누어주고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이끌어가면 교수님께서는 정리를 해주시거나 보충설명을 해주시고, 또 교수님을 포함해서 강의실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질문이나 토론이 이어집니다. 가끔 토론이 과열되면 무척 늦게 끝나기도 하고요ㅎㅎㅎ 


이 과정을 잘 따라가서, 등록금 뽕을 뽑으려면ㅋㅋㅋㅋ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1. 발제자의 발제를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

아무런 준비도 해서 가지 않으면 발제자가 말하는 발제를 멍하니 듣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말이기는 한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못하는 상태로 앉아있는 거죠. 가끔 유체이탈을 경험하기도 하면서..ㅋㅋㅋㅋ 그러니 우선 발제자의 발제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고, 또 이해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게 1단계의 준비입니다. 이 글을 참조하시는 학부생이시라면 발제자의 발제가 아니라 교수님의 강의자료와 기본 설명을 이해하는 부분으로 바꾸어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2. 교수님의 보충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과정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님은 약간의 보충설명을 해주시거나 본인의 주장을 이야기해주시는 정도이지, 아주 세세한 설명까지 해주시지는 않으니까 (물론 질문을 받으시면 설명을 해주시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기본 이해가 되어 있는 상태로 교수님의 보충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업의 중심이 되는 핵심 리딩 외에 다른 참고문헌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요. 


3. 질문을 해결하거나 또 다른 질문을 얻어오기 위한 준비과정

이 부분은 단순히 리딩을 이해하고 수업을 준비해가는 과정을 넘어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부분을 말합니다. 스스로 짱구를 좀 굴려보자고요..?ㅋㅋ 리딩을 읽는 중간에 떠오르는 질문은 수업 중간 또는 수업 이후에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이후 수업 중간이나 수업 이후에 새로운 의문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나중에 자기 주장으로 발전시키기 좋은 부분이니까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겠죠. 


그렇다면 각 단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순서로 돌아가야 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이 부분부터는 내일 연재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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