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리딩 준비의 1~3단계를 거쳐서 이제 페이퍼 준비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다룰 예정입니다. 어제까지 "from 리딩" 부분이라면 오늘부터 "to 페이퍼"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제 글에서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논증(?)을 구성해 보았습니다ㅋㅋㅋㅋ 제가 친한 언니들과 이야기하다가 말한 부분을 정리한 거예요. 


이렇게 논증을 재구성해두면, 이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서 페이퍼를 쓸 수 있는 무기를 얻은 것과 다름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 단계별로 여러 가지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예시를 계속 사용해볼게요. 이제 우리는 전제 1~3과 결론을 모두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졌거든요.


 

전제 1에 대하여: 갹갹 언니는 천재가 아닐 수도 있음. 천재인지 아닌지 니가 어떻게 앎?? 


전제 2에 대하여: 갹갹 언니가 천재라고 해도 왜 갹갹 언니와 같은 판단을 하는 사람이 천재임? 어떤 사람의 천재성과 그 사람의 판단은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임ㅇㅇ


전제 3에 대하여: 뿅뿅 언니가 정말로 “항상” 갹갹 언니와 같은 판단을 하나? 다른 판단을 할 때는 없었나? 그리고 “같은” 판단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같은" 판단이라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 


결론에 대하여: 전제 1~3이 모두 옳아도, ‘천재들은 항상 같은 판단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숨은 전제가 있어야 이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음.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너는 이상한 숨은 전제를 가진 것임.



사실 이 단계의 작업까지 반드시 대학원 수업 때 해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까지 생각해서 갈 수 있다면 수업 중 토론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또 자신이 가진 생각의 타당성을 점검해볼 기회도 얻을 수 있고요. 리딩 준비작업에 많이 능숙해져서 1단계에서 3단계까지 1~2회독에 준비할 수 있다면 3회독 정도에 4단계를 할 수도 있고요. 제 경우 시간이 가장 없을 때는 1회독을 하면서 1~3단계 작업을 하고, 1~3단계를 거쳐서 정리한 내용을 보고 4단계를 생각해요. 시간이 넉넉한 경우 5회독 넘게 하면서 아이디어를 쥐어짜내고(정말. 진짜. 레알. 쥐어짜냄. 내가 무슨 오렌지도 아니고.) 퇴고를 많이 할 때에는 8회 정도도 하는데... (어휴 토나와) 아핫 생각하기 싫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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