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보다 훨씬 머리 아픈 국외편 논문/학술지/단행본 검색하기 편입니다. 이거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국내에서 순수 인문학 하시는 분들이요. 과학쪽은 SCI니 뭐니 이것저것 많이 알려져 있고 사회과학쪽은 SSCI가 있죠. 인문 쪽은 A&HCI (The Arts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 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SCI급 저널'이라고 하면 이 세 개에 속한 것을 말하고요, 최근에는 Scopus도 포함하여 말합니다.

SCI, SCI(E)(SCI의 확장판), SSCI, A&HCI, Scopus.. 이것들은 모두 학술지 및 논문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앞의 네 개는 모두 다국적 공룡 미디어 그룹인 톰슨 로이터 그룹(Thomson Reuters)이 가지고 있습니다. 60년대에 ISI(the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이라는 기관에 의해서 만들어진 후 지금은 톰슨 로이터가 가졌는데, 그냥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학계를 독점해 온 데이터베이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 이거 알고 조금 충격받았었어요. 왜냐하면 학계의 모든 평가 잣대가 결국 이 데이터베이스에 얼마나 많은 논문을 올렸냐로 평가되는데, 이게 하나의 공룡 기업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언가 학문을 아주 순수하고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대치된다고 생각했었나봐요. 결국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고.. 전세계의 모든 연구기관이 여기에 돈을 내고 있다니..)  Scopus는 엘스비어(Elsevier)라는 그룹에서 2004년 만든 걸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비슷하게 많이 이용되는 것 같아요. 


*이 중 인문학 전공자 분들은 A&HCI와 Scopus를 주목하시면 됩니다. 

*A&HCI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를 매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문학의 특성상 최근 발표된 논문보다 오래된 고전과 원전, 단행본이 1차 연구대상이자 참고문헌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라고 도서관 특강에서 배웠습니다..ㅎㅎ 

*학술지라고 해서 모두 이러한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요, 철저한 심사를 받아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러한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면 평가를 좋게 받는 것이고요. 



1. 자신의 분야에 속하는 SCI급 학술지 찾기


이거는 분야마다 찾는 방법이 조금 달라서.. (일명 "이과"쪽은 학술지의 랭킹도 보고 피인용지수도 보고 많이 복잡하더라고요.) 찾는 방법에 대한 문서를 몇 가지 올려드릴게요. 저는 아래 페이지들을 참조하기도 했고, 학교 도서관에서 아예 관련 특강을 들었는데 그 때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Scopus 이용 방법: 구글링해서 찾았어요. 이 자료는 K대에서 쓴 자료라고 되어 있었는데 K대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 

Scopus이용교육.pdf


A&HCI 학술지 리스트http://ip-science.thomsonreuters.com/cgi-bin/jrnlst/jloptions.cgi?PC=H

톰슨 로이터의 홈페이지입니다. 


이화여대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사용법 페이지http://subjectguide.ewha.ac.kr/sp/subjects/guide.php?subject=sci#box-1965

이 페이지 자체는 몇 년 전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들어가서 링크 누르고 검색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요. 톰슨 로이터에서 제공하는 학술지들은 Web of Science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데, Web of Science 이용 방법이 나와 있어요. 


Scopus의 학술지 랭킹을 제공하는 SJRhttp://www.scimagojr.com/index.php

Scopus에 속하는 저널들을 분야별로 랭킹을 볼 수 있어요. [Journal Rankings]를 클릭하면 됩니다. 




2. 저널 메일링 신청하기 


1번 단계를 통해서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의 SCI급 학술지들의 리스트를 얻으셨다면, 이제 이 논문들에 올라오는 글을 정기적으로 받아보아야겠지요? 물론 그 때 그 때 필요한 건 검색을 통해서 얻고요. 이건 캡쳐가 너무 힘들어서.. 글로만 적을게요. 


1) 각 학술지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세요. abc 순보다 랭킹 순으로 들어가면 더 편합니다. 본인이 논문 올리고 싶은 곳, 본인이 쓰는 분야의 논문을 주로 내는 곳 위주로 들어가세요. 


2) 메일링 서비스가 있으면 시키는 대로 가입하고 메일링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RSS 피드 표시가 보이면 RSS 피드 링크를 가져오세요. RSS 피드 활용법은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2016/03/08 - [디지털로 공부하기] - [RSS 피드 활용기] 1. RSS란? Feedly를 이용하자!

2016/03/09 - [디지털로 공부하기] - [RSS 피드 활용기] 2. Feedly로 뉴스 기사 구독하기

2016/03/10 - [디지털로 공부하기] - [RSS 피드 활용기] 3. Feedly로 신간 출간 내역 받아보기

2016/03/11 - [디지털로 공부하기] - [RSS 피드 활용기] 4. Feedly로 정보성 블로그 및 공지사항 구독하기



3) 이렇게 각 학술지별로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학술지가 하나의 제공처에 속해 있을 수 있습니다. 큰 출판 기업들이 주로 이런 경우입니다. Wiley-Blackwell, OUP Journals, MIT Press, Taylor and Francis 같은 곳이요. 아이디를 하나 만들어줍니다. 


4) 3에서 아이디를 만든 대형 출판 기업의 경우 저널 페이지를 따로 가지고 있고, 분야별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널 페이지에서 분야별로 저널을 봐도 메일링 서비스 아이콘이 있을 것이고, 자기 계정 페이지에 들어가서 메일링 서비스 관리 페이지를 찾아도 됩니다. 저는 그냥 제 분야의 모든 저널을 다 체크해서 메일링 서비스를 받고 있어요. 대부분 RSS 피드도 가능합니다. 


5) 위 출판 기업들에서 나오는 단행본 정보도 메일링 신청/RSS 피드가 가능합니다. 자기 분야에서 나오는 신간을 신청해주세요. (가끔 책 사라고 쿠폰도 옴ㅋㅋㅋㅋ)


6) 자신의 소속학교 도서관에서 전자자료 신착 알림도 설정합니다. 



*오늘 글은 사실 제가 적은대로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일 거예요. 저는 한 6-7년 전에 한 번 왕창 찾아보고, 메일링 서비스를 신청해둔 후, 그 다음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만 해주고 있어요. 다행히 제 분야는 등재지가 그렇게 자주 변경되는 분야가 아니거든요. 또 제가 일부러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메일링해 둔 출판 기업에서 막 자기네 새로운 저널 나왔다고 너 분야니까 너도 봐라 이러고 광고메일도 와서요ㅎㅎ 음.. 그리고 저렇게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면 도대체 나는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이고 얼마나 공부를 안 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됩니다ㅠㅠ (그런데 그런 채찍질도 몇년 못 간다는 것이 함정ㅠㅠ)


**각 학술지 홈페이지로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면 그 곳에 투고 규정 및 학술지의 성격이 나와 있습니다. 자신이 투고할만한 학술지를 찾을 때 그 페이지를 이용해서 자신의 논문과 맞는 성격의 학술지를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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