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의 끝판왕] 17. 대학원 (5) 디지털: 논문 읽기+단권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지털 방식으로 논문을 읽는 방법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과정생 분들은 수업 예습을 하는 방법으로 활용하시면 되고요, 수료생 분들은 본인 연구에 관련된 자료를 이런 방식으로 읽을 수 있겠구나 하고 보시면 됩니다. 

1. 아이패드로 필기하며 읽기 : 초급

위 두 사진 중 윗쪽의 PDF는 유패드에서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던 것이고, 아래 두 사진은 굿노트로 옮겨와서 필기하면서 읽은 사진입니다. 애플 펜슬 나오기 전이어서 고무팁 스타일러스를 썼고요. 스타일러스는 아마 벨킨에서 나온 걸 썼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하진 않음) 유패드에서 굿노트로 넘어오게 된 이유는 '직선 밑줄' 기능이 유패드에는 없고 굿노트에 있어서였습니다. 제가 밑줄을 너무 비뚤비뚤 그려서요..ㅋㅋ 

그런데 참 재미있는게, 사람은 아날로그이든 디지털이든 자기가 활용하는 방식만큼만 활용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위 사진에서 필기가 회색이잖아요, 그게 제가 평소에 종이에 예습을 할 때에는 검정펜이나 샤프만 사용하던 습관이 있어서 그랬어요. 최대한 아날로그 상태의 제 습관과 비슷하게 구축하려고 했던 거죠. 

2. 종이로 읽은 것 스캔해서 넣기

이건 당시에 시력이 많이 안 좋아져서 종이에 인쇄해서 샤프로 표시해가면서 읽은 걸 다시 스캔해서 PDF로 넣은 거예요. 이렇게 다시 스캔해서 수업에 들어갈 때에는 아이패드만 가지고 갔어요. 

3. 마인드맵으로 요약정리한 후 인쇄하기 

수형도 마인드맵은 아래 같은 형태를 말해요. 일명 Top-down 방식이라고도 합니다. 1,2,3,4,5 자리에 논문의 소제목이나 단행본 한 챕터의 소제목이 들어가게 한 후 내용을 정리하면 한 눈에 보기 좋습니다. 

바로 위 사진이 제가 Top down 방식으로 내용 정리하는 예시고요. 그런데 이게 인쇄할 때에는 불편하거든요. 아이패드에 직접 필기를 한다면 마인드맵 전체를 PDF로 내보내면 되지만, 종이에 인쇄한다면 마인드맵을 워드에서 열 수 있는 파일로 내보내면 깔끔한 개요 형태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위 워드 파일은 교재를 읽으면서 원래 mindmeister에서 수형도 모양으로 요약정리를 한 것을 워드로 내보낸 모습이에요. 저 때도 눈이 안 좋아서 저걸 종이에 인쇄해 갔어요. 이런 방식을 택한 건, 마인드맵에서 수형도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챕터의 내용을 한 눈에 보기 좋기 때문이었어요.

4. 워드/한글/pages 이용해서 요약 정리하기

표를 많이 사용해야 할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마인드맵에다가 표까지 따로 넣기는 번거롭거든요. 또 매번 손이든 스타일러스든 직접 그리기도 귀찮고요. 

5. 아이패드에서 필기 앱으로 애플 펜슬로 정리하면서 읽기 + 단권화 : 고급

위 사진은 아이패드에서 굿노트 앱으로, 애플 펜슬을 이용해서 읽은 단행본의 일부를 다시 PDF로 내보내어 하나의 파일로 만든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컬러를 쓰기 시작했죠ㅋㅋㅋㅋ 사실 컬러를 쓰게 된 것은 파일롯사의 '프릭션'인 "지워지는 펜"을 발견하면서, 아날로그 필기가 컬러로 바뀌게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아이패드에서 자료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단권화가 아이패드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다른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다른 논문/책에 있는 부분을 캡쳐해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이 연재 초반에 등장한 단권화와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발전했죠. 

2016/04/08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 - [필기의 끝판왕] 2. 중고등학교 (1) 아날로그: 교재에 단권화하기

2016/04/09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 - [필기의 끝판왕] 3. 중고등학교 (2) 아날로그: 노트에 단권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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