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디어 필기 연재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도 4월 한 달을 거의 다 이렇게 필기 연재로 보내게 될 줄은 몰랐네요. 단지 '어, 공부 블로그인데 필기가 없어ㅋㅋㅋ 으하하하 갈비탕에 갈비가 없구만' 이라고 생각한 것이 이렇게 긴 연재가 되었네요. 오늘, 필기 연재의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것은 정말로 필기의 끝판왕, 바로 책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1. 프로그램은 iBooks Author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책을 만드는 것이 과제는 아니었는데, 계속되는 [단권화 + 요약 정리 + 시각화] 과정에 싫증이 났고, 조금 더 진화한 레이아웃을 원하게 되어서 "무슨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더 자유로운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제가 1년간 어도비의 약정 노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InDesign을 배워보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맥의 iBooks Author가 더 직관적이고 만들기 편해서 바로 갈아탔습니다. (아이고 내 약정 비용ㅠㅠ) 참고로 iBooks Author는 맥 유저라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오 예아 앗싸 무료ㅋㅋ)




2. 학기말에 큰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는 과제물에 적절합니다. 


책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분량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합니다. 글만 있어서도 재미가 없으니 그림도 넣어야 하고 다양한 레이아웃을 실험해 볼 수 있는 학기말 대형 프로젝트형 과목들이 이런 실험(?)을 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서식에 있어서 좀 자유를 주는 수업이어야 가능합니다. 안 그러면 기껏 만들었다가 교수님이 원하시는 스타일로 바꾸어야 해요.


그럼 하나씩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뇌인지과학 개론 수업] 한 학기 내용을 학기말에 전부 정리해서 내는 것이 과제였음



아주 신났죠 뭐ㅋㅋ 얼마나 열심히 모르는 내용 찾아가면서 만들었는지ㅋㅋ 이건 진짜 책? 잡지?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학기말이 되니 교수님께서-_- PPT를 이용해서 만들라고 하시더라고요. 슬라이드 수까지 정해주셨어요ㅋㅋㅋㅋ 에이 씨 ㅋㅋㅋ

그래서 위의 책을 아래처럼 다시 PPT로 바꿨습니다. 






[철학교육론 수업] 학기 말에 철학교육용 교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였음


엄밀히 말하면 교수님께서는 교재의 씨앗이 될 수준의 스토리 정도만을 요구하셨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죠ㅋㅋㅋㅋㅋㅋ 이게 얼마나 좋은 실험 기회인데 ㅋㅋㅋㅋ 어차피 이런 과제 없으면 집에서 혼자 이상한 것 만들고 있을텐데 기왕 하는 거 과제로 내면.. 제 과제물이 예뻐지잖아요?ㅋㅋㅋ (예쁜 것 겁나 좋아함ㅋㅋㅋㅋ) 


그래서 아래처럼, 교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이 출시 전이어서 아이패드 에어에 다이소 천원짜리 스타일러스로 그렸지만 제법 그림도 그려서 표지도 만들었고요, A4로 무려 95쪽이나 나왔으니 제법 책의 형태를 갖춘 과제물이 되었죠. 



이렇게 해서, 오늘로, 필기에 관한 연재를 마칩니다. 

내일부터는 다른 글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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