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세 번째 수행평가 양식인 토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아이고, 수행평가 종류는 왜 이렇게 많은지.. 벌써 지치려고 해요ㅠㅠㅠㅠ 수행평가 말고도 마지막 편인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까지 나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는데..ㅠㅠ 


토론 수업은 어느 과목에서든 할 수 있는 수업인 것 같아요. 수학이나 과학 시간에도 이슈가 되는 수학적/과학적 문제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내용은 특정 과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토론형 수행평가 팁에 대한 내용이에요. 



1. 내 입장에 대한 근거 조사를 철저하게 한다


토론형 수행평가는 아마도 어떤 주제에 대해서 서로 입장을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한 참여도 및 태도를 평가하게 될 텐데요, 우선 자신의 입장을 정했으면 그 입장에 대한 근거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해요. 근거를 오로지 자기 머릿속에서만 생각해낼 수 있다면 좋지만.. 시간이 없으니 바로 자료조사로 들어가도 좋아요. 


2016/06/01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사교육없이 대학가기] - [사교육없이 대학가기] 6. 수행평가 정복 (2) 서술형/논술형: 국어


국어 편에서 한번 소개한 것처럼, 이 때 주제별 논술 교재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빠르게 핵심 쟁점과 각 입장에 대한 핵심적 근거들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각종 일반 교양서적이에요. '지대넓얕',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등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에 보면 해당 주제에 대한 여러 입장을 다루면서 동시에 개념 소개도 함께 하고 있거든요.


일반 교양서적을 어떻게 골라야할지 모른다면 한 가지 팁을 드릴게요. 토론 대회를 준비할 때에도 유용할 거예요. 



먼저 아무 대학이나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세요. 서울대 도서관 이런 데도 좋아요ㅋㅋ 그냥 무조건 큰 곳. 왜냐하면 대학 도서관은 검색 시스템이 일반 온라인 서점보다 더 복잡하고 자세하게 되어있기 때문이에요. 그 서치 방식을 이용하려고 검색하는 것이니 실제로 이 도서관에서 대출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서 '안락사'로 검색해 본 화면이예요. (딱히 관심을 많이 가진 주제가 아닌데 자꾸 같은 예시만 생각남...) 로그인도 필요 없고요, 여기에서 어차피 고등학생들은 논문까지는 볼 일이 없으니까 검색 결과를 '단행본'으로 제한해주세요. 그리고 일부 대학들은 책소개나 목차 정보를 제공하므로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 쉬워요. 무슨 책을 볼지 알아냈으면 제목이랑 저자만 적어서 서점에서 사거나 근처 지역 도서관에서 빌리세요. 


책을 읽어볼 시간이 없으면 검색 결과에서 자료 유형을 '비디오'로 제한하고, 다큐멘터리가 뭐가 있는지 알아낸 후 다운은 따로 결제해서 받으면 돼요. 다큐 한 두 편 보면 입장 정리 확~ 되거든요. 핵심적인 사건들도 알아볼 수 있어요. 책 읽는 것보다 시간도 적게 들고요. 



2. 상대 주장의 근거와 내 입장에 대한 예상 반론 검토


1을 통해서 자료를 보면서, 내 입장에 대한 근거만 찾을 것이 아니라 상대 입장은 어떤 주장을 하고 있고 또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어떤 근거를 토대로 내 입장에 반론을 제시하는지도 꼼꼼하게 보아야 해요. 토론이라는 건 결국 주장이 오고 가면서 (치고 받으면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 근거 3개 다 이야기하고 땡! 이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1의 자료를 통해서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 가닥을 잡으세요. 이 과정을 아예 피쉬본 마인드맵이나 방사형 마인드맵으로 정리해서 토론 자리에 가도 좋아요. 


2016/05/16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마인드맵 활용법] - [마인드맵 활용법] 1. 방사형 마인드맵


2016/05/19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마인드맵 활용법] - [마인드맵 활용법] 4. 피쉬본 마인드맵



3. 쫄지 않기, 그러나 감정적이지 말 것


토론을 할 때 문제가 되는 두 가지 태도인 것 같아요. 너무 쫄아서 자기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한다거나 아니면 너무 감정적으로 변해서 싸우자고 덤비는 거예요. 하지만 토론은 그게 목적이 아니에요. 토론에는 승자가 없고, 단지 자신의 입장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과정일 뿐이에요. 상대의 반론은 내 입장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니 오히려 내가 방어할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거죠. 질까봐 쫄 것도 없고 이기려고 감정적일 필요도 없어요. (아 쓰다보니 나도 마인드 컨트롤 할 부분이 많네.. 이런 썩을.. 쩝....)



4. '왜?'라는 질문 활용하기 


입장을 더 이상 발전시키기 힘들거나, 머리가 잘 안 굴러갈 때 쓸 수 있는 팁이에요. 상대에게 계속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세요. 그러면서 동시에 '반드시 그렇게 생각해야만 하는가' 또는 '다르게 생각할 수는 없나'를 함께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상대의 허점이 드러나기도 하고, 내 입장에 도움이 되는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어요. 



종합적으로, 1~4를 활용해서 토론 준비를 하고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팁을 활용하면 토론 자리에서 탄탄한 논리와 좋은 태도를 보일 수 있을 거예요. 여기에 덧붙여, 다른 사람이 말할 때 함부로 끊거나 끼어들지 않고 차분하게 경청하는 건 필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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