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행평가 정복 중 네 번째 편인 '노트필기'편입니다. 노트필기형 수행평가는 학기 내내 노트필기를 하게 한 후 이를 (주로 예고없이) 걷어서 검사하는 방식의 수행평가를 말합니다. 오늘은 이런 방식의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1. 해당 과목 수업이 든 날 복습하면서 필기를 정리한다. 


노트필기는 평소에 차근차근 성실하게 해 두면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지만, 밀리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양도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고, 또 예고없이 걷을 경우 감점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은근 신경쓰이는 방식의 수행평가예요. 그러니까 항상 해당 과목 수업이 든 날 복습을 하면서 필기를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수학 과목이 노트 검사를 하는데 수학이 일주일에 월, 화, 목, 금 이렇게 나흘 들었다면, 월, 화, 목, 금 저녁에는 늘 수학을 복습하면서 노트필기를 정리하는 거죠. (수학의 경우 그 날 수업 때 배운 개념 정리 & 수업 때 풀었던 교과서 부분의 모든 문제 & 같은 부분의 문제집 한 권 풀이 - 이 정도로 노트 정리를 하면 됩니다.) 


2016/04/03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대학원생 시간 관리] - [대학원생 시간 관리] 1. 자신의 시간 분석하기


2016/04/04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대학원생 시간 관리] - [대학원생 시간 관리] 2. 시간표 짜기: 고정 블록과 유동성 블록


이전 연재 중 [대학원생 시간 관리]의 고정 블록과 유동성 블록을 중고등학생 여러분도 꼭 만드는 걸 권해드려요. 특히 유동성 블록을 정해두는 게 중요한데, 왜냐하면 혹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밀리게 될 경우 이렇게 꼬박꼬박 해 놓아야 하는 노트필기 같은 일을 그 주의 유동성 블록에 넣어서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많이 밀려도 2~3일 정도 밀리는 정도일 거고, 최소한 이번 주의 할 일이 다음 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지 않아요.



2. 펜 색깔을 다르게 한다. 


가끔 보면 오로지 샤프 하나, 검정색 펜 하나만 쓰는 친구들이 있어요. 아니면 펜 색깔을 바꾸어 써도 자기 기분대로 오늘은 다 핑크색, 다음날은 다 하늘색, 이렇게 쓰는 친구들도 있고요ㅎㅎㅎㅎㅎ 하지만 기준을 정해서 펜 색깔을 다르게 쓰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귀찮고 불편하지만, 습관이 되면 색깔만 봐도 그 내용이 어느 정도로 중요한 내용인지 파악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인 필기를 할 수 있어요. 또 훨씬 컬러풀해지니까 더 열심히 한 것 같은 효과를 노릴 수도 있고요ㅋㅋㅋ 


위 사진은 굿노트 팔레트를 캡쳐해서 제가 쓰는 색상을 표시한 거예요. 저는 펜을 정말 자루로 하나씩 가지고 다닐만큼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데요, 나름 규칙이 있어요ㅎㅎ 


기본필기1: 파랑 계열, 말그대로 기본적인 내용들

기본필기2: 무채색 계열, 기본필기1보다 조금 덜 중요한 내용들

중요필기1: 빨강 계열, 정말 중요한 내용

중요필기2: 핑크 계열, 중요필기 1보다는 덜 중요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내용

보충설명: 보라 계열, 추가적인 보충설명.

제 생각: 초록색 계열,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이나 의문 등을 적음

저자의 개인적 의견 및 의도: 노랑/주황 계열. 대학원 들어와서 고른 색깔, 논문 보다가 저자의 개인적 의견 및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에 표시함



3. 참고자료를 붙인다. 


수업 복습 내용뿐 아니라 다른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으면 복사해서 붙이는 것도 좋아요. 이런 방식으로 노트에 단권화를 할 수 있거든요. 


2016/04/07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1. 필기 및 내용 정리의 세 가지 원칙


이전 글 중 단권화 부분은 위 글과 아래 시리즈를 참고해주시고요,



2016/04/08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2. 중고등학교 (1) 아날로그: 교재에 단권화하기


2016/04/09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3. 중고등학교 (2) 아날로그: 노트에 단권화하기


2016/04/10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4. 중고등학교 (3) 아날로그: 요약정리+도표


2016/04/12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5. 중고등학교 (4) 아날로그: 그림으로 시각화


2016/04/13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6. 중고등학교 (5) 아날로그: 새로운 구조화


2016/04/14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필기의 끝판왕] - [필기의 끝판왕] 7. 중고등학교 (6) 아날로그+디지털: 요약정리


시각화한 자료나 도표, 구조화된 자료를 아예 노트필기에 포함시키거나 노트에 붙여놓으면 좋은 단권화 자료가 되겠죠?



아래 링크한 글에서 보듯이 스캔 앱을 이용해서 참고 자료를 찍은 후에 한꺼번에 인쇄해서 노트에 포함시키는 것도 한 가지 팁이에요. 


2016/03/10 - [아날로그+디지털 공부법/기타] - [3월 모의고사 특집] 스캔 앱 이용해서 오답노트 만들기


대학생 같으면 아예 이렇게 찍은 참고자료를 타블렛에서 직접 PDF나 필기 앱에 넣으라고 하겠지만.. 중고등학생들은 아직까지 학교에서 종이노트에 검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괜히 너무 튀게 PDF로 만들거나 인쇄해갔다가 고루하신 선생님들은 학생이 직접 필기한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퍼온 걸로 의심할 수 있어요..-_- (저 실제로 타이핑해서 정리했다가 - 아이패드 안 나왔을 때라 - 그런 소리 들어서 다 다시 손으로 옮겨적어 낸 적 있어요.. ) 그러니 이번 편에서는 타블렛으로 필기하는 건 추천하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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