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사교육없이 대학가기 중 2부에 해당하는 '과목별 공부법'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우선 기본적인 학습서 고르는 법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전과목 공통에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1. 학습서의 난이도



제 생각에 학습서의 난이도는 위 그림과 같은 특징을 가진 것 같아요. 왼쪽은 교과서나 초등학교 전과^^;;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단원명이 있고, 그 단원에 해당하는 개념 및 내용 설명이 제시되고, 날개에 용어 설명이 있고, 아래 작은 확인문제들이 있어요. 설명 부분과 문제 부분의 양을 비교하면 거의 50:50일 정도로 설명이 많고요. 오른쪽은 아예 시험지를 복사해놓은 것과 같은 레이아웃입니다. 생긴 것이 시험지와 비슷해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어요. 편의상 이 두 형태를 각각 '교과서형 학습서'와 '시험지형 학습서'로 구분할게요. 둘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답니다. 



 교과서형 학습서

시험지형 학습서 

 친절한 개념설명

개념설명 따위는 없다-_- 

내가 푸는 문제가 어느 단원에 속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내가 푸는 문제가 어느 단원에 속한 것인지, 또는 어느 단원의 내용들을 엮어서 응용하여 문제를 낸 것인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내가 틀린 문제가 어느 단원의 어느 부분을 몰라서 틀렸는지 알 수 있다. 

 그런 건 알 수 없다. 해설서가 친절할 경우 단원명을 적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책의 구조상 어느 단원의 어느 개념을 몰라서 틀렸는지 곧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틀린 문제를 아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앞부분으로 돌아가서 개념 설명을 보면 된다.  

틀린 문제를 아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 책 안에서는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다. 기본 개념이 흔들린 경우 '교과서형 학습서'로 돌아가야 한다. 

예시: 교과서와 자습서, 전과, 완자, 오투, 하이탑 등 기본서 시리즈

예시: 대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 가을에 나오는 봉투 모의고사

 이 중간에 속하는 학습서의 예시: 유형별/분야별 학습서 (고전운문/고전산문/현대소설/현대시 등으로 구분되어 나오는 분야별 국어 문제집, 구문편/어법편/빈칸유형편 등으로 구분되어 나오는 유형별 영어 문제집, '종합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지만 단원/분야별로 목차가 나누어진 문제집, 기출문제집이지만 그걸 다시 단원별로 찢어놓은(?) 자이스토리 같은 기출문제집)


가장 큰 차이라면 '시험지형 학습서'는 각 문제들에 대해서 어느 단원/어느 부분에서 나왔는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에요. 그러니 문제를 푸는 사람이 그 문제가 어느 단원의 어느 부분에 연결된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자신이 왜 틀렸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겠죠. 반대로 말하면 이미 어느 단원에서 어떤 유형의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를 알고 있어야 시험지형 학습서를 접했을 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다른 학습서보다 나중에, 먼저 개념학습이 이루어진 이후에 다루어야한다고 생각해요. 




2. 학습서 다루는 순서


저는 당연히 난이도가 낮은 것에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과서형에서 시작해서 시험지형으로 가는 거죠. 단 예외가 하나 있는데, 중3에서 고1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돌리는 기출이에요.  (이 연재를 시작하게 만든 제 사촌동생이 중3이니까..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내 옆에서 아이언맨을 쳐 보고 있는데.... 토니 스타크가 치즈버거 먹으니까 저도 버거 먹고 싶다고 엄마한테 전화걸고 있음-_-) 


그 시기에 기출 많이 돌리잖아요, 그 시기에는 고등학교 내용 기본 학습이 다 된 상태가 아니라고 해도 약간의 기출 풀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접해보지 않은 유형에 대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실제로 시험지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시험지를 풀어야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제가 제 사촌동생에게 추천한다면 아마 중3 겨울방학 동안 기본서로 학습을 시키되, 2월 정도에는 1학년 모의고사 기출 3개년 정도를 돌리게 하고 갈 것 같아요. 올 겨울에 이녀석이 제가 시키는대로 할지는 미지수지만...ㅠㅠ




3. 자신에게 맞는 학습서 고르기


교과서형 학습서의 경우 학교나 학원에서 진도를 나갈 수도 있고, 또는 인강을 들으면서 볼 수도 있을 거예요. 교과서형 학습서에서 시험지형 학습서로 하나하나 단계별로 풀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고3 학생이 특정 단원이나 특정 유형의 문제만 유독 약하다면 그 부분을 짚어내서 그 부분을 훈련시킬 수 있는 학습서로 돌아가야겠죠. 만약 이 학생이 특히 국어 과목 현대시 부분에 약하다면 그 부분에 한정되서 나온 학습서로 그 부분을 다질 필요가 있어요. 또 특히 왜 그 부분에서, 무엇이 어려워서 점수를 깎아먹는지도 알아보아야 할 것이고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기본적으로 "from 교과서형 to 시험지형"으로 넘어가되, 중간중간 자신이 약한 부분을 체크해서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적절한 학습서를 택해야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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