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 사용기

안녕하세요, 그 동안 블루투스 키보드나 아이패드 케이스에 대한 질문이 꽤 들어왔었지만 제가 그 전에는 다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제대로 답변을 못 드렸었는데요, 결국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용 스마트키보드와 정품 케이스를 장착하게 되어서.. 이렇게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사실 구매는 작년 10월 초 정도에 했는데, 최근 몇 주 간 요 녀석을 제대로 뽕을 뽑을 일이 생겨서 ㅋㅋㅋㅋㅋ 이번에 사용기를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미리 적는 결론: 짱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 스마트키보드] ≥ 노트북, 입니다.

 

단점은 적지 않고.. 장점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왜냐, 단점은 "맥북/아이맥/윈도우 컴퓨터에서는 ~~한 것이 되는데 얘는 안 된다"인데.. 애초에 기능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단점을 다루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꿔말하면, 원래 "맥북/아이맥/윈도우 컴퓨터에서만 됐는데 이제 얘도 되네??" 또는 "헐 이건 노트북보다 낫네"라는 장점이 있었다는 겁니다ㅎㅎ

 

 

 

1. MS office와의 호환성

 

아래 사진은 워드로 작업중인 모습입니다. PC나 맥의 워드 기능, 메뉴와 큰 차이가 없고요 (최소한 쓰는 동안 차이점 발견하지 못했음. 코멘트 달고 수정된 부분 추적 표시도 하고 글자수도 계산하고 다단도 나누고 뭐 나름 이것저것 썼는데 없는 기능 못 찾음) 솔직히 제 윈도우 컴보다 워드 잘 돌아갔어요..ㅋㅋㅋㅋ 제 윈도우 컴이 뭐가 문제인지 맨날 오피스 열면 문제가 생겨서 복구해야 한다면서 꺼져서 몇 번 다시 열어줘야 했거든요. 다른 에러 때문에 윈도우 다시 깔고 오피스도 다시 깔았는데 이제는 괜찮나 모르겠어요. (윈도우 다시 깐 후에 아직 안 써봤어요ㅎㅎ)

 

 

 

 

 

 

2. 스플릿뷰 이용

 

컴퓨터로 작업하실 때 창 여러 개 띄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엄청 많이 띄우는 편인데ㅎㅎ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워드이고 오른쪽이 페이지스인데요, 워드 파일 자세히 보시면 영작에 대한 코멘트를 받은 거라서 막 줄 쫙쫙 그어져 있고 옆에 코멘트도 엄청 많아요. 이걸 보면서 오른쪽 페이지스에서 글을 고쳐쓰는 작업을 한 건데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ㅎㅎㅎ

 

 

 

 

 

3. 무게

 

이건 사진은 없는데요, 스마트 키보드 장착해도.. 백팩에 넣고 다닐만한 무게입니다. 제가 13인치 맥프레를 써서, 노트북 무게가 어댑터까지 하면 만만치 않던데, 이건 라이트닝 케이블 넣고, 백팩 노트북칸에 넣으면 되어서.. 이거 하나만 갖고 다니고 다른 책이나 프린트물 가지고 나갈 필요 없으니까 생각보다 가벼웠어요. (그 가방 안에 고구마 라떼 500ml와 초콜릿 한 봉지 귤 두 개도 있었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 먹으러 간 거니-_-ㅋㅋㅋ)

 

 

 

4. 소음

 

노트북은 쿨러 돌아가는 소리나 키보드 소리를 신경써서 키스킨을 깔아야 하잖아요? 아이패드 프로랑 스마트 키보드는 그게 없어요. 저는 다른 사람에게 민폐 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는 편이라서, 소음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 생각보다 크게 편하다고 체감한 부분이었어요. 사실 우리가 이런 물건 구매할 때에는 소음 문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잖아요? 이 기계가 나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까만 생각하지.. 그런데 제 귀에 다른 사람 노트북 쿨러 돌아가는 소리나 타이핑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제 기계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참 색다른 경험이었어요ㅎㅎ

 

아이패드야 원래 모바일 기기이니 쿨러 소음은 걱정 안 해도 되고, 제가 좀 신경썼던건 스마트 키보드였는데요.. 이게 사진에 잘 드러났는지 모르겠는데 자세히 보면 프라다천ㅋㅋ이나 사피아노 지갑 같은 그런 재질이에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얇고 탄성이 좋다고 할까요? 그래서 소리가 진짜 안 나요.

 

 

이건 소음 비교하려고 영상 찍은 건데요, 제가 일부러 키보드 좀 세게 눌렀거든요? 그런데 소리 진짜 안 들려요. 뒷배경의 소리는 강의실 밖 복도에서 사람 지나가는 소리인데 구두굽? 소리 같았고요. (겨울이니까 부츠일 수도 있고요ㅋㅋ) 아주 조용한 오전에 저 구두 소리도 엄청 크게 들릴 정도였는데 키보드 소리는 거의 안 들렸어요.

 

 

 

결론: 가격이 사악해서 그렇지, 사놓으니까 제값은 합니다ㅎㅎ

 

오늘은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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