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에 자료 관리와 관련하여 몇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 몇 번의 삽질 끝에 알게 된 정보를 블로그에 업데이트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돌아왔어요. ^^ 그런데 오늘은 포스트에 사진은 없어요..ㅠ 사진까지 찍을 시간이 없었어요ㅠㅠ

 

 

*구글 드라이브로 이사

드롭박스를 쓰다가 구글 드라이브로 이사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새로 들어가게 된 소속기관의 은혜로 구글 드라이브 무제한 무료 이용이 가능한 기회가 생겨서.. 월 만 얼마 나가던 것이라도 아껴볼까 해서 이사했습니다. 또 드롭박스가 1테라 제한이었기에.. 지금은 구글 드라이브로 2.2테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 Adobe Acrobat DC에서 다른 PDF 편집 프로그램으로 갈아타게 된 이유

 

드롭박스 비용 지출을 아끼게 되니 새삼 월 만9천원 정도 나가던 어도비 아크로뱃 DC 회원권이 아까워졌습니다..ㅋㅋ 네, 잘 쓸 때는 언제고, 막상 폰에서 카드 결제 알림 오면 소액이라도 눈엣가시였거든요ㅋㅋ 역시 사람 마음이 간사합니다...ㅋㅋ 어쨌거나 이러한 이유로 과감하게 어도비 회원권 갱신을 하지 않고 (마침 3월이 갱신하는 달이었거든요) 다른 PDF 편집 프로그램을 찾기로 했습니다.

 

또 하나, 기존에 제가 구매해서 사용하던 OCR 프로그램인 Readiris는 맥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가형 윈도우 노트북을 한 대 더 영입하면서, 윈도우용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2. 필요한 PDF 편집 프로그램의 조건

 

제가 찾던 PDF 편집 프로그램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PDF에서 이미지로 내보내기 가능: jpg 또는 png와 같은 이미지 파일로 PDF를 변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스캔을 자주 하기 때문인데요, 복사기로 스캔을 할 때 pdf 확장자로 하는 것이 jpg 확장자로 스캔하는 것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메모리가 딸리는지 jpg 확장자로 스캔을 하면 복사기가 중간에 자꾸 멈추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스캔 후 후보정 툴로 쓰는 scantailor는 이미지 파일을 인식하고 그걸 tiff 파일로 내보내기 하거든요. (무료 소프트웨어입니다. 구글 검색하면 금방 나와요. 두 쪽 한 번에 스캔한 후 쪽을 가를 수 있습니다.) 결국 scantailor를 이용하기 위해서, 먼저 pdf로 스캔한 파일을 다시 이미지 파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그냥 이미지 파일로 내보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상도를 지정해서 내보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300dpi 이상의 이미지 파일로 내보내야 스캔한 원본 파일의 해상도를 보존하고, 아이패드로 파일을 보냈을 때도 선명하게 열리고, 무엇보다 강의용으로 화면에 띄우거나 스캔한 자료를 다시 인쇄할 때 해상도가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2) OCR 기능: 이건 사실 맥에서 Readiris를 이미 구매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아크로뱃을 쓴 이유가 Readiris보다 OCR 인식률이 훨씬 정확해서였기 때문에.. (속도는 Readriss가 빠릅니다.) Readiris보다 정확하면서 아크로뱃만큼의 정확도를 내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가격: 아크로뱃의 경우 1년 약정 가격으로 (프로모션 가격은 이미 작년에 이용해서 다시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약정만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었음) 월 1만9천원 정도를 지불하였으므로.. (1만 8천 얼마 나가더라고요.) 무료 소프트웨어라면 좋지만 이용권 결제 방식이 아닌 구매 방식으로 약 10만원까지는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렴 갈아타는데 이 정도 수고도 안 할까요ㅋㅋㅋㅋ

 

4) Crop 기능: 간혹 PDF를 통째로 잘라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Briss를 쓰면 해결되는 일이긴 하지만.. 이 기능도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고 아주 빈번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사용해 본 프로그램과 정착한 프로그램

 

1) PDF Xchange Editor (무료, 유료버전 있음, https://www.tracker-software.com/)

 

현재 정착한 프로그램은 이 프로그램입니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는데요, 저는 우선 무료 버전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갈아탄지 약 2주 정도 되었는데 아직은 유료 기능이 딱히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료 버전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딱 한 번 자꾸 에러나는 한컴PDF 대용으로 hwp를 pdf로 바꾸었더니 유료 기능이라고 뜨더라고요. 이건 우선 아이패드용 한글에서 해결했습니다.) 유료 버전 기능을 이용할 경우 제한된 횟수로 이용할 수는 있지만 여백에 'DEMO'라고 겁나 크고 지저분하게 찍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1번 조건, 이미지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해상도를 결정할 수 있고 그 기능에 있어서 에러가 없었습니다. 또 상당히 안정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이 프로그램을 시험한 컴퓨터가 최근에 저가형으로 마련한 윈도우 노트북이었기 때문에 그리 높은 사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펜티엄, 윈10, 램4기가) 파일 변환이 빨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OCR 언어 팩을 사이트에서 받으면 무료 OCR이 됩니다. 영어의 경우 정확도도 높습니다. 단, OCR 옵션이 두 종류가 있는데요, 기본 옵션을 택할 경우 텍스트 레이어를 따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파일 크기는 변하지 않지만 정확도가 꽤 떨어집니다ㅠㅠㅠㅠㅠㅠ 영어도요ㅠㅠ 텍스트 레이어를 따로 만드는 또 다른 옵션을 택할 경우 정확도가 엄청 높아지지만, 파일 크기가 거의 7~8배 커집니다-_-;;; 4메가 짜리 파일을 32메가로 만드는 싱기방기한 재주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당분한 OCR은 맥의 Readiris에서 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 OCR의 장점이 하나 있다면.. 여러 언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같았다'라고 쓰는 이유는 아직 직접 시험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CR 언어 팩을 전체 언어팩으로 설치하고, OCR 옵션 창에서 여러 언어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Readiris는 한 개의 언어만 OCR 할 수 있으면서, OCR을 돌린 파일은 용량이 1/10 정도까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rop 기능은 제공하지만, 유료 버전 기능으로 라이센스 키를 구매해야 합니다. 이 기능이 절실하게 필요해지면 결제를 할지도 모르겠어요ㅋㅋ 유료도 55달러 정도로 저렴합니다.

 

 

2) 알PDF (무료, http://www.altools.co.kr/Main/Default.aspx)

 

알약, 알집 등 알툴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에서 작년에 내놓은 프로그램이더라고요. 무료고, Crop 기능은 좋았고, OCR 기능이 있지만, 여러 번의 삽질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로 내보내는 기능에서 에러가 발생해서 관뒀습니다. 이상하게 해상도를 높게 설정을 해도 scantailor에서 불러오면 scantailor가 해상도를 다시 조정하게 만들더라고요. (scantailor는 300dpi 이상이면 해상도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scantailor가 직접 해상도를 건드리게 되는 경우는 불러온 이미지 파일의 해상도가 별로일 때인데.. 이 경우 아무리 scantailor 내에서 후보정 작업을 해도 결국 최종 pdf 파일을 아이패드에서 파일을 불러오거나 종이로 인쇄를 하면.. 네, 제가 안경 벗고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ㅠㅠ) 즉 조건 2, 3, 4는 만족시키지만 1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삭제했습니다. 그 외, 이스트소프트 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zum 브라우저를 설치하게 하거나 광고가 뜨는 것도 약간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네, 제가 무료로 쓰는 주제에 말이 많았습니다ㅋㅋㅋ)

 

 

이 외, 사실 3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더 써보았으나.. 저 두 가지가 최종 후보까지 올라갔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크로뱃에서 프로그램을 아예 갈아탈 거라서 기간 제한이 있는 시험판, 데모웨어, 쉐어웨어는 아예 제외했고, 월 얼마씩 내는 이용권도 이제 지겨워서 옵션에서 아웃, 가격에서 10만원 이상인 프로그램도 아웃이었습니다. 유명한 Nitro PDF나 Foxit에서 나오는 Phantom PDF도 그래서 제꼈고요. (애초에 동기부여가 가격이었으니...ㅋㅋㅋㅋ) 또 이미 OCR 때문에 Readiris를 구매한 상태여서 더 큰 금액을 투자하기 싫다는 이유도 있었고요.

 

*Readiris에서 이미지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이미 파일을 불러오면서 OCR을 한번 거친 파일을 또 시간을 들여서 이미지 파일로 내보내기 한 후, scantailor에서 다시 후보정 작업을 하고, 그 다음 다시 OCR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즉 OCR을 불필요하게 두 번 돌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결론적으로.. 당분간 아크로뱃을 떠나서 PDF Xchange 무료버전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ezPDF Editor라는 프로그램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PDF Xchange에서 유료로 사용해야 하는 기능(e.g. 페이지 삭제)을 여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윈도우에서는 이렇게 두 프로그램 조합도 괜찮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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