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관, 항목 관, 너그러울 관, 묶을 괄, 넓을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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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8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벼슬 관, 대롱 관, 관계할 관

그저께 나왔던 벼슬 관 자에 나무 목 자가 더해져서 나무로 만든 관을 뜻하게 되었어요. 장례식에서 쓰는 그 '관'에 쓰이는 글자예요. 

2016/04/03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각각 각, 깨달을 각, 볼 시

2016/04/09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바람 풍, 될 화, 훔칠 도

볼 시 자는 전에 나왔었고 주로 조상이나 제사와 관련된 글자였고요, 하품 흠 자는 전에 훔칠 도 자에 나왔는데,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이었어요. 선비 사 자는 자형이 변해서 등장한 글자라서 이 글자에서는 '선비'라는 뜻과는 관련이 없고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 위에 불을 피우거나 향을 피웠을 때 올라오는 연기의 모양을 나타냈어요. 여기에 입을 크게 벌리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더해서 우선 '정성을 다하다'라는 뜻이 생겼고요, 그 다음으로 기도의 내용은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이니까 '형식'이나 '조항'이라는 뜻도 나오게 되었어요. 약관, 차관, 정관, 낙관 등에 쓰이는 단어입니다. 

제사장을 최대한 화려하게 그려보려고 했는데ㅎㅎㅎ 볼 견 자처럼 생긴 글자 위에 풀 초 자가 올라갔는데, 이 글자를 패모(풀의 한 종류라고 함) 한, 이라고도 하고 산양 환, 이라고도 해요. 원래 제사장이 산양을 연상시키도록 화려하게 화장을 한 모습을 나타냈던 것 같은데, 그냥 옷을 화려하게 입은 걸로 그렸습니다ㅎㅎ 아무튼 화려하게 치장한 제사장이 종묘처럼 넓고 큰 곳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느긋하다, 관대하다, 넓다, 너그럽다,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에는 점이 하나 더 붙어있어요. 

2016/05/10 - [일본어 한자어원그림] - 걸 게, 쉴 게, 격식 격

쉴 게 자에 혀 설 자가 나왔었어요. 혀 설 자가 혀를 대고 부는 피리의 모습에서 나왔던 것 기억하시나요? 이 글자에 손 수 자가 더해져서, 피리를 여러 개 묶은 '다관' 악기를 만드는 모습을 나타냈어요. 그래서 묶다, 포괄하다, 등을 나타냅니다. 

집 엄 자에 누를 황 자의 약자가 더해진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에서는 누를 황 자를 그대로 써요. 일본어 한자에서는 약자를 쓰고요. 어차피 사방으로 벽이 없는 큰 집이나 큰 공간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약어가 더 눈에 잘 들어오네요. (그런데 대체 사방 다 벽이 없으면 어떻게 집이 되지??? 지붕을 어디다 얹게?) 광활하다, 멀다, 광대하다, 라는 뜻을 가집니다.